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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Sony의 힘으로 살아난 iPod nano 2nd Generation

Sony DR-BT21IK/B, Wireless Transmitter and Bluetooth Headset for iPod

상품 정보 : http://www.amazon.com/gp/product/B000ZN041C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제 누님이 졸업선물로 주신 iPod Nano 2nd Generation 8Gb는, 케이스에 넣고, 고이고이 아껴 쓰면서, 기스 한 번 안 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아껴쓰던 것이었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갔었고, 나름대로 캐릭터도 디자인하고 있었습니다만, 3.5 mm 이어폰 잭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팟의 왼쪽 이어폰은 나오지만, 오른쪽 이어폰이 나오지 않는 일이 있어서, 나름대로 갖가지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1) 비틀어보고

2) 돌려보고

3) 쑤셔넣어 보고

4) 젖은 면봉으로 살짝 세척도 해보고,

5) 버터도 발라보고 (미국의 모 사이트에서 버터를 바르면 전기가 잘 통해서 된다나 뭐라나)

하지만, 모든 방법은 안 되어서, 대구의 Apple Store에 갔었지요.

점원은 한참동안 개인 전화 받으면서 딴 짓을 하더니, 겨우 사람을 맞아서 고친답시고 이어폰을 끼워보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이거 포맷해봐도 될까요? 소프트웨어 문제일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제 대답은 OK, 음악이야 동기화를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체 포맷을 하고, 리셋을 한 다음에 돌려봐도- 가동 불가- 수리를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을 때, 점원 왈,

"무료 AS 기간 1년이 지나셨기 때문에, 본래 수리는 못 해 드리구요, 동일 기종으로 유료 변환 (약 13만원? 15만원?)을 하시든지, 아니면 새로 구입하셔야겠네요."

OTL.. 이래서 Apple은 싫다고.

결국, 쓴 웃음을 지으며 주차증에 도장만 받고, Apple 대리점을 빠져나왔습니다.

나름대로 기분이 불쾌하였기 때문에, 자동차를 조금 거칠게 몰았습니다만, 그리고보니 그 날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백 하다가 벽돌에 들이받았군요. (무쏘인데다 뒷 범퍼가 있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생각난 것이 데이터 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장치.

상위에 명시된 제품입니다. Sony에서 나온 제품으로, 가장 싼 가격이 약 84불 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Amazon.com에서 가장 싼 가격을 찾아내어, 질렀습니다. (어차피 한국에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배송비 포함 ~ $ 96불 (아햏햏, 아까운 부모님 돈. 나 돈도 없는데)

역시나 미국이랄까, 주문하고 11일이 지나서야, 오늘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썩은 UPS 자식들, 사람에게 전해주지 않고 그냥 기숙사 방 앞에 내려다놓고 가버렸군요. 100불가량 하는 물건을 그냥 문 앞에 두고 가다니, 이런 X먹을 놈들. -_-

어찌되었든, 바로 iPod을 충전시키며 헤드셋을 켜보고, 연결시켜서, 사용해보니, 음질도 괜찮고, 착용감도 최고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조깅을 하면서 줄에 걸릴 일이 없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이걸 들고 조깅을 하지는 못 했지만, 내일 아침부터 학교 강의 이동을 할 때 사용하는 즐거움이 돌아오겠지요. (그 동안 강의 이동하면서 약 800m~1.6km라는 거리를 다니느라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게 좋은데, 다만 한가지 흠이 있더군요. 그건 바로 이어폰 부분, 아무래도 스포츠 전용으로는 만들어지 않았는지, 귀의 부분이 스폰지로 되어 있어서, 좀 걱정이 되는 것이 -

이거, 찢어지면 전기가 찌릿찌릿하는 거 아니야? (실제로 그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내일, 강의 가는 것이 오랜만에 기대되네요. (강의는 기대되지 않지만요. 아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