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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나만의 휴대용 게임기의 역사

최근에 트위터의 링크를 통해 읽을 수 있었던 Gearlog의 포스팅, "짧은 휴대 게임기의 역사(Portable Gaming: A Brief History)"를 통해 제가 어릴 적부터 겪어온 제 세대의, 저의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휴대용 게임기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1. Nintendo Gameboy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즈음하여 구입했던 녀석입니다. 당시에는 100가지 게임 팩(실제로는 기동되는 게임은 10개정도지만)을 즐겨 써서 슈퍼마리오와 같은, 지금으로 따지면 고전 게임을 즐겨 플레이했었습니다. 어릴 적(1994년 즈음)에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주위의 친구들이 게임보이를 들고 다니는 것이 정말로 부러웠고,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휴대 게임기의 시작이라고 믿었지요. 지금으로써도 휴대용 게임기의 진정한 시작은 게임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게임보이의 팩에 끼인 먼지를 빼내기 위해 입으로 후우~ 하고 불고 장착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외에는 제 게임보이는 미니 버전이라서 그런지 AAA 배터리 2개를 순식간에 사용해버리는 것도 기억나네요. 물론.. 배터리가 다 되어서 세이브를 못하고 끝내는 것도요. (OTL;)

제가 게임보이로 제일 열심히 한 게임은 다름아닌 포켓몬입니다.

Gameboy - Pok'emon Red Version
제가 가진 게임보이는 컬러가 아닌 흑백의 작은 버전이었지만, 솔직히 컬러라고 하더라도 큰 다른 점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흑백으로 충분히 만족하면서 플레이했다는 것, 그건 뭐, 중요하지 않으니까 제쳐두더라도, 캐나다에 유학을 가신 누나가 제 요청에 맞추어서 사온 포켓몬은 정말로 재밌었습니다.

제 기억상에 한국에서 SBS였던가요, 포켓몬스터가 정식으로 방송되기 전부터 플레이 했는 것 같은데, 우연히 미군부대에 알게 된 친구로부터 게임 공략 잡지를 소개받고, 얼핏 본 공략으로 이리저리 몬스터를 모아가면서 수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포켓몬을 전부 모으지는 못 했지만 충분히 여러번 새로운 세이브 파일을 만들어가면서 하던 것이 어린 시절의 추억입니다.

게임보이를 갖고 노는 것에 질리기 시작함에 따라 PC 게임으로 옮겨갔는데,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요.


2. HP RW6100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스마트폰은 아이폰이 아닌, KT에서 나오던 HP의 RW6100이었습니다. 정작 제작은 HP에서 했다지만 AS는 LG에서 한다는 괴이한 제품이었습니다만, Windows Mobile 2003 SE를 사용한, 그 때에 유명한 이른바 PDA폰이었습니다. 윈도우의 ActiveSync를 이용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었고, 각종 스킨을 제작한다든지, 그와 같은 자유로움이 있었던 폰이었지요. 나름대로 오류 및 버그가 많아서 골치를 썩은 것도 있었지만, 저에게 있어서 정말 항상 함께하는 포터블 디바이스로 꼽는다면 이 제품이 첫 번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굳이 따지면 휴대용 게임기는 아니고 PDA폰이었지만, Windows Mobile 2003 SE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이상, PC의 게임을 이식해서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만,

심시티 2000이라든지

무려 한글화 및 음성패치까지 된 전연령 카논(Kanon) 비쥬얼노벨이었습니다.

정말 이 때에는 RW6100으로 윈도우의 모든 게임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현실은 아니었지요. 자체적인 CPU라든지 RAM의 문제로 돌아가지 않는 게임도 있었고, 제 기억상에 프로그래밍 오류라든지 버그가 여기저기 많았는 것으로 추억합니다. 노트북 앞에서 ActivsSync를 통해 PDA와 연동시키면서 열심히 해답을 찾던 것이, 중학교 시절의 추억이네요.

3. SONY Playstation Portable (PSP)

제가 고등학교를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주위에 제대로 된 컴퓨터나 TV가 없었기 때문에 생일 선물로 고른 것은 다름아닌 PSP였습니다. 그 때는 중저가형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성능이 좋지 않아서 많은 게임을 할 수 없었고, 따로 TV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각종 엔터테인멘트 기능과 함께 자체적으로 스크린을 소유하는 PSP는 정말로 매력적이었지요.

그 때까지만 해도 PS1, 2를 플레이하는 것은 친구 집에 가서나 가능했기 때문에, Sony 계열 게임기를 사는 것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각종 UMD 타이틀을 마운트해서 플레이하였고, 한창때였던 애니메이션도 인코딩하여 넣어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포터블 게임기라는 말과는 다르게 집에 모셔놓고 침대와 소파에서만 플레이 한 것이 기억나네요.

PSP로 정말로 미친듯이 플레이 한 것은 다름아닌 디제이맥스 포터블(DJMAX Portable)이었습니다.

DJMAX Portable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YesAsia.com을 통한 국제 통판으로 구입하였는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온라인을 통해서 플레이하는 PC판 DJMAX와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PSP의 키를 이용한 게임과 리듬액션 게임은 없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고, 주위의 미국인 친구들이 신기해하며 저에게 빌려서 플레이하던 것이 기억나네요. 이후로 나온 DJMAX P2, DJMAX BS 등의 차기작들도 구입해서 플레이하였고, 지금도 아주 간간히 서랍에서 꺼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4. Apple iPhone 3G
제가 PDA폰을 스마트폰으로 따진다면 처음 쓴 것은 RW6100이라 하겠지만, 진정한 스마트폰이라 한다면(적어도 현 시점에서) 아이폰3G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에 아이폰이 정식 수입되기도 전, 무려 3GS가 나오기 3개월 정도 전에 바보스럽게도 아이폰3G를 덜컥 사버렸습니다만, 그 때 나오는 어플은 정말 재밌는 것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사용되지만, 각종 유틸리티 기능이라든지, 미연시 게임(네, iOS에는 현재 미연시가 상당수 있습니다. 전연령이지만)이 있었고, 앱 스토어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을 때, 매일마다 새롭게 나오는 앱을 전부 체크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던 대학교 2학년 생활이었습니다. (웃음)

아마도 이전의 게임기기와 다른 점은 터치스크린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이폰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스르린의 반응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8Gb를 골라버려서 부족한 용량과, 약한 연산기능으로 렉이나 오류가 많았던 점에서 좀 불만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게임은 솔직히, 그렇게 시간을 쏟아부은 게임은 많이 없고, 너무나도 많은 게임이 나와있기 때문에 딱 잡아서 이야기하지는 못하겠네요.


5. Apple iPhone 4

아이폰 4, 분명 작년 6월에 올린 포스팅(링크)과 같이, 이글루스에서는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사람 중의 한명으로써 애플스토어에 약 13시간 줄을 서서(새벽 5시 30분부터 오후 6시 즈음까지) 손에 넣었던 것이,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의 추억입니다. 가장 큰 용량인 32Gb 제품에, 검은색(애초에 검은색밖에 없었지만)을 구입하였고, 구입하려고 줄을 서 있는 12시간동안 먼저 아이폰을 손에 넣은 동부 사람들의 리뷰글을 iPhone3G로 읽으면서 안테나 문제라든지, 성능이라든지에 대한 이야기로 줄을 서 있는 사람들끼리 이야기 꽃, 혹은 토론을 벌이기도 했지요.

전체적인 성능으로 따지자면 iPhone 3G보다 월등히 높은 연산기능에 꺠끗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나름대로 높은 3D 그래픽 구현 기능까지 합쳐서 현재까지 가진 모든 휴대용 기기 중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기기였습니다. 물론 이 글은 게임을 중점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게임을 따지자면,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사용한 인피니티 블레이드(Infinity Blade)와 같은 게임으로 높은 그래픽성, 그리고 여러가지 미니 게임을 즐기는 게임성으로 지금도 매일같이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스마트폰입니다.



* 마지막. 앞으로는..

예의 블로그 글에서 읽었듯이, 미래의 포터블 게이밍 시장은 점점 좋은 그래픽과 3D를 첨가하기 시작할 것이고, 아이폰 및 닌텐도 DS와 같이 터치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버튼의 존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아무래도 터치를 이용한 게임의 조작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말이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닌텐도 3DS입니다. DS 기종의 새로나온 제품으로 3D를 지원한다는 것, 그리고 카메라 역시 3D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아마도? 정확히는 모릅니다.)이 중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현재 그 외의 제품으로는 PSP2, 혹은 PSP 폰이 있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닌텐도 3DS에 눈길이 많이 가기 때문에, 그 쪽으로 한 번 손을 뻗어볼 생각입니다. (결코 ○브+ 떄문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덧글

  • 콜드 2011/01/20 10:54 #

    게임보이는 개인적으로 슈퍼 마리오 랜드2와 와리오 랜드를 가장 재밌게 했던 거 같네요 :)
  • Dustin 2011/01/20 18:35 #

    전 슈퍼 마리오도 재밌긴 했지만, 역시 포켓몬이 최고였어요.
  • 暗赤色 2011/01/20 13:11 #

    저도 첫 게임기가 저 탱크 게임보이에서 어드밴스로 넘어갔네요.
    일본어 하나도 모르던 시절에 레드, 옐로우, 골드(한글화 되기 전에 삼)를 다 깼으니...
    그냥 전 어렸을때부터 잉여인 듯..
  • Dustin 2011/01/20 18:36 #

    전 영어판으로 했지요..
  • 사토 2011/01/20 18:37 #

    어렸을때 게임보이갖고싶었지만 가질수가없었어요 ㅠ
  • Dustin 2011/01/21 04:09 #

    저도 생일 선물로 간신히 얻은 것이었지요.
    그 때만 해도 게임보이는 남자아이의 꿈 중 하나였으니까요..
  • Aeternia 2011/01/21 02:05 #

    개인적인 루트는 게임보이 어드밴스 -> PSP
  • Dustin 2011/01/21 04:09 #

    대략적으로 비슷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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