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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불대지 마라

방금 전에 누님과 한 번 다투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일종의 불만인데요.

상황을 설명하자면, 본래 제 아이패드 2인 16GB WiFi 기종을 누님이 빌려다 쓰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누님에게 제 걸 쓰면서 자신에게 정말 아이패드가 맞는지, WiFi가 나을지 3G가 나을지 생각해보라고 했지요. 그리고 오늘, 주문한 아이패드 2 3G 기종 (32GB)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의 아이패드 2를 가지러 갔더니, 충전기에 연결되어서 테이블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충전기에는 문제가 있었는데, 애플 본사 제품도 아니었고, 아이폰을 연결했을 때도 충전이 되었다, 말았다 하는 전압이 안정되지 않은 충전기였습니다. 그래도 돈을 주고 산 제품이라서 제가 최대한 사용하지 말고, 아주 비상시에만 잠시 사용하도록 했는데, 그 말과는 상관 없이 떡하니 제 아이패드가 꽂혀 있더군요.

그래도 저는 화를 가라앉히며 누나에게 이 충전기는 전압이 고르지 않으니, 필요시에는 다른 충전기를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누님은 "이때까지 잘 써왔잖아, 그럼 됬지 뭐."라는 무성의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다루는 모든 기계를 굉장히 아끼는 성격입니다. 아이폰을 살 때는 보호필름과 케이스를 구비하기 전엔 아무리 만지고 싶어도 초기 박스에서 꺼내지도 않는 성격이고, 카메라 역시 절대 밖에 꺼내 놓지 않고 반드시 안전한 자리나 카메라 가방 안에 보호하지요. 그런데 이런 식의 성의 없는 발언을 하니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최대한 참으면서 리튬 이온 형식의 배터리를 비롯한 거의 모든 충전식 배터리는 고르고 안정된 전압을 넣어주어야 무리가 가지 않으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했는데, 누님은 그저 "이때까지 잘 써왔다. 문제 없다." 라는 말로만 일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도대체 그 이론에 어디 근거가 있냐고 묻자, 그냥 짜증난다고 냅두라고 합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누님에게 맞춰준 데스크탑 컴퓨터가 한 대 있는데, 그 컴퓨터는 예전부터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거나, 꺼지지 않는다거나, 갑자기 전원이 들어온다거나 하는 괴상한 성격의 컴퓨터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분명 본체를 조립할 때 문제가 없게 조립하였고, 조립 후 1주일의 사용으로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3달이 지나고 나서부터 전화를 할 때마다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면서 불평 불만을 하더군요. 제 나름의 노력, 부품을 사러 다닌다든지, 직접 조립한다든지, 등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원격 조정(logmein)으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만, 무수한 악성코드와 익스플로러에 4중으로 겹쳐진 툴바를 제외하곤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컴퓨터 전문가에게 맡겨보라해서, 맡긴 후 전문가와 전화해보니, 메인보드의 컨덴서 등이 모두 나가버렸고, 파워에도 문제가 있다더군요. 이 시기가 딱 컴퓨터를 맞춘 지 2년 정도 된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류 급증 보호장치(Surge Protector)도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후에 누님과의 이야기 속에서 컴퓨터를 끄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자세히 물어보니 컴퓨터가 잘 안 꺼질 때는 그냥 벽에서 선을 뽑아버린다더군요. 그건 잘못된 거다, 그러면 안 된다, 라고 조언을 했지만, 이 것 역시도 괜찮다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지금 현재는 분을 삭히면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제발, 기계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논리나 이론 없이 전문가, 혹은 본인보다 기계에 대해 정통한 사람의 말을 무시하지 맙시다.

진짜 빡돕니다.

P.S : 남의 기계, 혹은 휴대기기를 사용할 때는 기본적인 예의를 갖춥시다.

> 남의 아이패드를 깔고 앉는다든지
> 남의 아이폰을 테이블 위에 툭 던진다든지
> 남의 컴퓨터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구 깐다든지
> 남의 휴대폰 문자함을 멋대로 뒤져본다든지
> 남의 스마트폰의 메모함을 멋대로 뒤져본다든지



덧글

  • bergi10 2011/08/16 18:26 #

    허... ps 아래에 적힌건 기본 에티켓인데... ㅡ,.ㅡ
  • Dustin 2011/08/17 23:26 #

    그러게 말입니다.
    근데_그게_실제로_일어났습니다.txt
  • 디베스테이터 2011/08/16 18:28 #

    관련직업 - 그것도 정확히 컴퓨터 수리나 프로그래밍 - 을 가진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면 대부분 귓등으로 흘려듣지요.
    그것도 가족이나 친척에겐 전혀 통하지도 않는 걸 보면 화가 나는 걸 넘어서 오묘한 무언가를 느낍니다.
    (경험담이라기보다는 주위에서 그런 광경을 봤습죠)

    기계 관련은 '에이 몰라! 알아서 해!' 가 정답인 듯 합니다.
  • Dustin 2011/08/17 23:27 #

    특히 가족에게 가진 물건을 좀 더 효용성 있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오히려 나쁜 놈 취급 당할 때, 벽을 부숴버리고 싶은 분노가 목뒤에 흐르면서 뒷목을 잡게되죠..
  • Niveus 2011/08/16 18:30 #

    ...이제 득도한것같습니다.
    뭐라 해도 이제 떠들어라 난 모른다. OTL
  • Dustin 2011/08/17 23:27 #

    아직 저는 경험부족인가 봅니다..
  • regen 2011/08/16 18:36 #

    그냥 하던대로 하라고 냅두고, 문제가 생겨도 역시 신경쓰지 않는 게 답입니다.
  • Dustin 2011/08/17 23:28 #

    다만, 제 물건을 가지고 그럴 때는 무시할 수 없더군요..
  • 크본 2011/08/16 19:32 #

    아까 트위터로 보면서도 느꼈지만 거의 답이 없는 수준이네요;;;
  • Dustin 2011/08/17 23:28 #

    마지막에는 어느정도의 언약은 받았지만.. 글쎄, 과연 효과가 있을지.
  • Nine One 2011/08/16 19:57 #

    고장내면 자기 돈으로 새거 사줄 것도 아니면서.... 참 대책 없군요.
  • Dustin 2011/08/17 23:29 #

    "자기 돈"으로는 안 사주겠죠. 애초에 새 아이패드도 본인 돈으로 산 게 아니다보니.
  • 계원필경 2011/08/16 20:02 #

    제가 좀 험하게 다른 사람 물건을 다룬 것 같아 여러모로 부끄럽군요...;;; (대신 다른 사람들이 제 물건을 험하게 다뤄도 뭐라 하지는 않으니 이걸로 조금이나마 만회가 될까나요...)
  • 이루카-이데이 하루카 2011/08/16 21:17 #

    그래, 그 iCushion 은 잘 있습니까? (아래 제 덧글 참고)
  • Dustin 2011/08/17 23:30 #

    저의 경우에는 좀 많이 소심한 편이라서, 기숙사에 살 때 제 양해 없이 침대 위에 다리를 올리고 앉는다거나 하는 행위만에도 굉장히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다만, 남의 머리를 두는 베개 위에 발을 두는 건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 Qoo 2011/08/16 20:18 #

    죄송합니다. 왠지 가족분께 울컥했습니다.(. .)a

    ...정말로 답이 안보입니다. 초면이나 다름없는 처지이지만..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 Dustin 2011/08/17 23:30 #

    감사합니다.. ㅠ_ㅠ
  • Excelsior 2011/08/16 20:19 #

    ……. 어휴.
  • Dustin 2011/08/17 23:30 #

    Whew...
  • 데프콘 2011/08/16 20:23 #

    공감합니다 제가 쓰던 전자기기들을 보통 필요없으면 가족들에게 주는데 제가 쓸땐 전혀 이상없는데 가족들이 쓰면 하나같이 하자가 생기네요..
  • Dustin 2011/08/17 23:31 #

    저도 그렇더군요.
    제가 있을 때는 문제없이 돌아가던 TV, 공유기, 컴퓨터 등등이 제가 떠나고 1~2주 후부터 말썽을 피웁니다.
  • 이루카-이데이 하루카 2011/08/16 20:35 #

    예전에 누군가의 아이패드를 모르고 깔고 앉았던 적이...

    그리고, 그 iPad 는 iCushion 이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 계원필경 2011/08/16 21:19 #

    온전히 냄비 받침으로써의 사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어이)
  • Dustin 2011/08/17 23:31 #

    그리고_액정이_나갔다.bak
  • 리카 2011/08/16 20:46 #

    하아...초공감. 제 남동생이 저러는데...전 노트북과 카메라가 거의 사망ㅠㅠ 2x살 남자의 데탑에 백신도 깔아줘야 하는 제가 있습니다.
  • 긁적 2011/08/17 13:27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뭔가 묘하게 거꾸로 된 것 같아 (....)
  • 리카 2011/08/17 14:33 #

    뭔가 바뀐 것 같은 집이에요...인터넷 안 될때 공유기 관리도 제 몫인 걸요ㅠㅠ 얼마 전에 스마트tv 샀는데 집에선 다룰 수 있는게 저 밖에 없었더라는ㅠㅠ
  • Dustin 2011/08/17 23:31 #

    제일 난감한 건, 어디 다녀오거나 명절 후에 수없이 깔린 툴바와 악성코드입니다..
  • 긁적 2011/08/17 23:40 #

    그......... 그저 눙물이 ㅠ.ㅠ.ㅠ.ㅠ.ㅠ.
  • eigen 2011/08/16 21:26 #

    절대 해주지마세요. 맨날 그렇게 쓰게 놔두세요.
  • Dustin 2011/08/17 23:32 #

    제 물건에도 문제가 생기다보니, 어찌 무시할 수 없습니다. ㅡㅡ;
  • 코토네 2011/08/16 21:53 #

    자신의 아이패드에 비번을 걸어서 누님이 못 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가요...
    일단은 그것들이 누님의 것이라면 도와주시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 코토네 2011/08/16 21:53 #

    아, 문제의 충전기도 이 기회에 아예 없애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_-;;
  • Dustin 2011/08/17 23:32 #

    충전기는 보는 앞에서 부숴버리면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이제 그나마 자기 아이패드 따로 있으니까 그다지 문제는 없...길 바래야죠.
  • 시즈크 2011/08/16 22:13 #

    ▶◀.
  • Dustin 2011/08/17 23:32 #

    ( _ _ )ㄱ
  • 푸른눈의검도소녀 2011/08/17 00:21 #

    무지한,아무것도 모르고 남에게 '나의 말은 맞는말이야'하듯이 큰소리치는 인간들.
    민폐됩니다.
    짜증나고요.
    그냥 사라져주세요.
    ps.옳은말 한사람이 왜 비난받아야되나
  • Dustin 2011/08/17 23:33 #

    다른 말로는, 논리나 이론에 상관없이 억지를 부리는 사람은 좀 더 배워야 합니다..
  • 푸른눈의검도소녀 2011/08/18 07:44 #

    뭐...하긴.좀강압적이죠.제말은.언어순화가 필요한데,감사합니다
  • 시프 2011/08/17 01:41 #

    밸리에서 왔습니다.

    이 뭐 병..................................

    이 말 밖에 안나오네요.[...]
  • Dustin 2011/08/17 23:33 #

    저도 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욕이 나오는 것을 정말 열심히 참았답니다. ㅡㅡ;
  • IEATTA 2011/08/17 10:01 #

    답이 없는 경우 신경쓰지도 않고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잘 해줘봤자 돌아오는건 "호구 왔능가?" 더군요..
  • Dustin 2011/08/17 23:35 #

    예전에 친구의 HP 컴퓨터가 고장나서 고치고, 그래도 문제가 있어서 영어를 잘 못하는 녀석을 위해 2시간 30분동안 인도인 AS센터 직원과 통화를 해서 고쳐주었습니다.

    근데 말 그대로, "쳐맞는" 생일빵에서 선빵을 그 놈이 날리더군요.
  • TATSULAN 2011/08/17 13:02 #

    누나를 여동생으로 바꾸면 제 상황이랑 똑같습니다.-_-a
  • Dustin 2011/08/17 23:36 #

    그나마 여동생은 어찌어찌 말을 듣게라도 하거나 하지만.. 저희 누님은 7년 위입니다. ㅡㅡ;

    "건방지다"라는 말을 쉽게 듣다보니 성질도 함부로 못 내구요.
  • TATSULAN 2011/08/17 23:57 #

    고생 많으십니다(__)
  • 긁적 2011/08/17 13:26 #

    1. 전 그런 경우라면 수리 안 해줍니다. 하라는 대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필요는 없어요.
    2. 아이패드 건의 경우는, '내 물건인데 왜 니 마음대로 다루냐'로 나갈 듯합니다. 자기 물건을 자기가 마음대로 다루다가 고장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내 물건을자기 마음대로 다루다가 고장내는 것은 그사람이 잘못한 거죠. 그리고 그냥 빌려주지 마세요. 저라면 싸우고 맙니다. (...)
  • Dustin 2011/08/17 23:36 #

    그나마 가족원이 아니라면 저도 냉담하고 냉철한 반응을 보일 수 있겠지만..
    ..가족이다 보니 더 힘드네요.
  • 긁적 2011/08/17 23:40 #

    ....... 바로 위 덧글 보니 7년 위 누님. GG.
    화.. 화이팅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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