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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공익 신청과 솔로 남자 6인의 크리스마스 지내기


요즘 들어서 자꾸만 근황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 같아서 전체적 포스팅의 퀄리티(?)에 마음이 안 들 수 있겠지만, 바빠서 그런 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_ _ )

지금도 낮 동안에 바쁘다가 잠시 저녁 시간에 짬이 나서 LOL (League of Legends)를 처음으로 해보고 적당히 낮에 구입한 서적을 뒤적이던 차에 급한 일이 생겨서 새벽 2시에 운전했습니다. 지금은 일 끝나길 대기중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으로부터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요.

<날짜별로 분류>

12월 9일 : 하필이면 공익 본인 신청 기간이 내 비행기 타는 시간에 겹쳐서 LA 국제공항 대한항공 Skyteam 라운지에서 공익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차와 느린 인터넷 속도 크리티컬로, 낙찰된 곳은 북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 지공, 혹은 지하철 공익이 될 것 같습니다. 입영날짜는 5월 13일입니다.

12월 10일 : 인천공항으로 귀국, 대구의 본가에 내려와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근황 : 홈페이지 제작 의뢰 비스무리가 들어와서 제작을 하면서 병원 여기저기 순례, 아버지와 어머니 일을 도와드리면서 여러종류 셔틀, 막노동, 대접(?) 등 일이 많았습니다.

12월 24일 :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에서 누님도 KTX를 타고 내려오셔서 23일 저녁에 동대구역에 마중 나갔고, 모처럼 모인 가족과 함께 간단한 저녁식사와 케익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원래 그런 의미의 날이지 동양의 커플과 같이 지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12월 25일 : 크리스마스. 일단은 일요일이라 해야 하는 일이 몇 가지 있어서 그것을 끝마치고, 누님을 동대구역에 내려다 준 다음에 산지니 및 알스톰 주최 솔로 남자들의 잉여로운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적당히 대구 코스트코에서 장을 봐서 청도로 이동, 짐을 풀고 저녁을 요리해 먹고는 근처 PC방으로 갔습니다. 근데 정작 대구 시내에 있는 우리 집 앞보다 좋은 성능과 인테리어, 퀄리티를 자랑하는 시외 PC방(...)에 살짝 눈물을 닦고 우정파괴의 스타크래프트 Free For All (닭과멸치의 세상), 그리고 우정파괴의 카트라이더 (닭과멸치와 산지니의 세상..)을 즐겼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코카콜라를 홀짝이면서 속어로 "노가리를 까다가" 새벽 3시 30분 즈음 2.1 채널 스테레오로 시작된 탱크 굴러가는 소리(코골이)를 자장가 삼아서 수면에 빠져듭니다. (나중에는 5.1 서라운드 사운드가 되었지만)

12월 26일 : 잉여롭게 6인의 남자 솔로들은 오전 11시 30분 즈음에 깨어나서 공익 관련 "노가리를 까"기 시작했습니다. 미적미적 거리다가 적당히 산지니제 "Epic Meal : Spaghetti (스파게티)"를 쳐묵쳐묵하고 정리를 하기 시작, 하지만 그 도중에 생각난 2월 예정(저는 참가 불가)의 모임에 대비해 연탄을 사용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때는 그 행동이 그런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습니다.




곧바로 연탄 난로에서는 사용할 줄 모르는 6명의 현대인 솔로 남자들은 잉여롭게 마당에서 적당히 연탄에 불을 지펴 보았습니다.

..불이 안 붙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지푸라기도 넣어보고, 각목도 넣어보고, 종이도 넣어보고, 심지어는 등유까지 부어서 불을 붙이려 했지만,

...불이 안 붙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온다: 몇 번을 해도, 몇 번을 해도, 연탄이 불 붙지 않아!!?



그래서 산지니는 전화로 이리저리 수소문하면서 정보 수집을 시작, 번개탄이라는 특수 아이템을 사용해야 퀘스트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 20 Int)

얼른 근처 슈퍼에 가서 번개탄을 구입했습니다. (- 3,000 원)

그리고 얼른 가서 번개탄에 불을 붙여 보았습니다. 잘- 붙습니다. 그 위에 연탄을 올렸습니다.


....FAIL (- 300 Will)

왠진 모르겠지만 FAIL..

그래서 산지니는 근처에 계시던 근처 어느 NPC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습니다. 번개탄과 연탄의 구멍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나 봅니다. 그런데 터벅터벅 산지니가 돌아오고 나서...

NPC가 보스 몬스터로 변신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그냥 농담으로 적긴 했지만, 사실상 따지고 보면 그 분은 자기 할 일을 할 뿐이었으니까요.)

마지막의 결론은;

1명이 먼저 떠나서 남은 5인의 솔로는 정신적 공격을 받아 일시적 멘탈 붕괴에 빠진 후 귀가했습니다..

그리고보니, 산지니가 부산행 기차를 청도에서 탈 때, 플랫폼에서 남은 4인은 그에게 손을 천천히 흔들며 배웅하고 있었습니다. 산지니는 우리에게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기차에 승차 했지요. 하지만 현실은..


이 음악을 들으면서 그를 배웅했습니다.
(Time To Say Goodbye : by Sarah Brightman and Andrea Boceli)




덧글

  • 콜드 2011/12/28 03:47 #

    드디어 군대 ㅠㅠ
  • Dustin 2011/12/29 22:26 #

    훈련 자체는 좀 즐기는 편이죠. 공익은 1달이라 그렇게 불만이 많은것도 아닙니다..
  • 계원필경 2011/12/28 10:09 #

    저는 크리스마스 당일날 시간과 공간의 방인서코에 있어서 불참하였죠(어이)
  • Dustin 2011/12/29 22:26 #

    공간의 방?
  • KUAI 2011/12/28 10:19 #

    ㅠㅠ 5월이니 그래도 따뜻할때 가시는군요
  • Dustin 2011/12/29 22:26 #

    네. 근데 산지니 왈, 차라리 덥거나 추울 때 가는게 더 이득이라더군요.
  • MiLK 2011/12/29 00:47 #

    http://pic.twitter.com/zm9bednZ

    Epic Meal은 이 사진으로 정리하는걸로 (...)

    정말 재밌었는데 상이 갑자기 나서 단신으로 떠나게 되었네요 ㅠㅠ

    3일동안 장례 지내고 심심하던 차에 들어왔는데 글이 띄네요 (??!) ㅋㅋㅋ
    으흐흑 다음에 뵐게영 ㅠㅠ
  • Dustin 2011/12/29 22:26 #

    EPuiiiiicccc MEaaaal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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