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728x90


[잡담] 새누리당에게서 온 전화에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 주의: 이 글은 특정 정당이나 사람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군 복무나 공익 근무 요원의 복무에 대하여 잘못된 상식을 갖고 무시당한 불쾌감을 표현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은 없습니다.

오늘 새누리당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만 따져서는 대학생이나 20대의 목소리의 여성이었는데, 목적은 8월 19일에 실행되는 새누리당 대통령 대표자 선출을 위한 선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생년월일과 19일에 선거 참여가 가능한지를 묻고, 그 외에 이름과 후보자 공약에 대한 서류를 보내주기 위해 주소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도중에 혹시 새누리당 당원은 아닌지 물었습니다.

새누리당원: "혹시 공무원, 교사로써 당 활동을 하실 수 없는 상황입니까?"

본인: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중이라 정당 활동은 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원: "....(다나까에서 말투가 바뀌면서) 아, 공익이요? (여기에 분명 무언의 "비웃음"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본인: "...네"

새누리당원: "그럼 공익은 투표 못해요?"

본인: "공익 근무 요원도 투표는 합니다."

새누리당원: "아, 예. 그럼 공무원은 아니라고 표시해 둘게요."

본인: "혹시 이런 개인정보 수집과 투표에 참가로 당원으로 등록되는 건 아니죠?"

새누리당원: "아, 아니요. 이번에 있을 대통령 후보 선출 투표에만 참여하시게 되요."

....

굳이 따지자면 큰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활동을 제한받을 뿐이지, 교사나 공무원, 군인, 공익 근무 요원도 모두 국민이고, 그에 따라서 선거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공익 근무 요원을 무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군 복무자나 공익 근무 요원에 대한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안티 새누리당이거나, 다른 당을 선호하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하지만 군인이나 공익 근무 요원을 비롯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자에 대한 정보나 상식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배려나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하물며 한국의 대표적인 정당 중 하나인 새누리당에서 이러한 발언이 나온 것에도 아쉬움을 느낍니다. 새누리당, 민주당 등의 당에 상관 없이 한국의 정치인이나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좀 더 군인이나 공익근무요원 등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자/한 자에 대한 사회적 의식 개선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적어두지만, 선거 날에는 사회에서 근무하는 공익 근무 요원은 물론, 현역 군인들도 잠시 훈련을 쉬고 선거에 참여하러 갑니다. (관련글 링크)



덧글

  • 오땅 2012/07/08 12:43 #

    내용으로 보아 당직자 분이 전화하신 거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하고 싶어질 지경이군요.

    집권 여당으로부터 봉급을 받는 분이 저러면 안 되는데.
  • 백범 2012/07/08 17:36 #

    한국사회가 군인 알기를 너무 우습게 여깁니다. 더구나 현역이 아닌 남자는 무슨 장애인이나 버러지 취급을 하더군요.

    그런다고 현역으로 나왔다고 뭔가 메리트나 어떤 우대정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의 시간 썩는 것이라고 우습게 여기는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습게 여기고 그럴바엔 차라리 무관심이 나을텐데...
  • 오땅 2012/07/08 21:59 #

    백범/ 새누리당원들이 저런 식으로 일하라고 당비 주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 Dustin 2012/07/08 23:19 #

    본인은 중립이라고 할까, 특정 당을 지지하기보다는 공약의 가능성과 후보의 인격 등을 보고 선거를 합니다.

    요컨대 새누리당원이나 그런 건 아니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한 대구에서 사는 입장에서는 참 씁쓸하더군요.
  • 긁적 2012/07/08 14:14 #

    흐음. 쾌감/불쾌감이 문제가 아니라, 블로그 주인장의 전화번호를 합법적인 경로로 얻었는지가 더 큰 문제같네요.
    아울러 실제 새누리당에서 건 전화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잇을 것 같습니다.
  • Dustin 2012/07/08 23:20 #

    저도 긁적님의 말씀을 듣고 순간 놀랬지만, 아래에서 Kael님이 잘 설명해 주셨더군요.
  • Kael 2012/07/08 15:18 #

    새누리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온 전화를 받으셨나 보군요. 새누리당은 진성당원(당비납부하는당원), 대의원, 일반국민 이렇게 합쳐서 선거인단을 결정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일반국민선거인단을 뽑기 위하 RDD(임의전화번호 합성)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나온 전화번호에 님 댁이 있었나 보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당직자가 저렇게 실실 쪼개고 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겠지만 말입니다.
  • 긁적 2012/07/08 16:26 #

    아. 그렇게 모집하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 Dustin 2012/07/08 23:21 #

    사실상 새누리당이나 어느 정당이 나쁘다는 것보다도 현대 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군인, 현역, 보충역 등에 대한 무시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나쁜 것 같습니다. 사실상 몸과 젊은 나날의 시간을 바쳐서 국방의 의무와 사회 봉사를 하는 분들에게 감사나 존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 2012/07/08 16: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08 23: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별소리 2012/07/08 16:12 #

    예전에 전여오크가 딴나라당 대변인 할 때 대통령이 상고 출신이라고 까는 광역 어글 날린 적도 있는데요.

    고졸자는 대졸자와 동급의 위치에 설 수 없다는 아주 고매하고 졸렬하신 생각을 전국에 피로할 때부터 딴나라당놈들이 어떤 년놈들인지 알아봤습니다.
  • Dustin 2012/07/08 23:23 #

    노무현 대통령의 시기에 있었나보군요..
  • 나인테일 2012/07/09 16:15 #

    회창옹의 기자 학력 차별 발언도 생각나네요. 괜히 자세히 썼다가는 창자가 뽑힐까봐 못 하겠습니다?
  • 은화령선 2012/07/09 00:23 #

    저도 공익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고 아예 면제되던가 참고 현역가던가.. 라는 분위기라더군요...

    군인을 무시 많이 하지만 특히나 공익은 더 무시당하는거 같네요.
    그게 연예인이면 상관이 없어지는 이상한;;;;

    연예인을 위한 공익인가..
  • Dustin 2012/07/09 15:57 #

    공익 근무 요원의 경우 아무래도 무시당하는 풍조가 많습니다. 현역마저도 무시당하고 천대받기도 하는데 말이죠.

    이번에 뜨는 기사들을 보니 공익으로 근무하는 연예인은 제대로 근무도 안하더군요.
  • 대공 2012/07/09 14:46 #

    공익 ㅠㅠ
    한때 방위를 UDT(우리동네특공대)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죠
  • Dustin 2012/07/09 15:57 #

    방위랑도 사실상은 다른데 말이죠..
  • 난안그런놈클랜 2012/07/09 20:58 #

    그런데 보통 현역을 무시한다고 하면 그 무시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가요?

    초중고딩이랑 젊은 여성들 중 개념없고 경솔한 인간들밖에 안떠올라서요
  • Dustin 2012/07/09 21:46 #

    말씀하신 사람 그룹의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떠오르는 건 그런 분들이죠.

    공익의 경우에는 그 경우가 현역 및 현역으로 제대하신 분들, 군대 안 간 아줌마들 등등 그 범위가 장난아니게 넓어집니다.

    심지어는 과거의 6개월 방위에게도 무시당했습니다.
  • 朴思泫 2012/07/11 13:49 #

    [..........................] 원래 공익이 그래요 저는 초등학교 공익이었습니다만, 교육청 혹은 근무지의 교사, 직원들은 잘 해주고 대우도 좋았었어요.

    다만 겉으로 보이는 사회적 인식이 매우 개같았을뿐이죠.... 에휴,.

    저는 저런 전화오면 무조건 욕부터 날리고 봅니다. 저런거 영 짜증나더군요....

    가령 이런식 = "정치따위는 관심없거든요? 다른데나 전화해 보시죠 XX(X/X)아!" 라고 보통 응대하는 편입니다.

  • Dustin 2012/07/11 13:58 #

    심지어 친척 분들도 공익 근무 요원이라 하면 뭣같이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