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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iPhone 5에 "혁신"이 부족? : 도대체 원하는게 뭔가?

※ 이 글은 아이폰 3G, 아이폰 4, 아이패드 2를 소지하는 주인장이 쓴 글이므로, 중립성을 최대한 지키고자 하지만 본의 아니게 애플의 편협적인 글이 될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본인은 2009년에 아이폰 3G, 그리고 2010년에 아이폰 4를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아이폰 4를 구입하기 위해서 Irvine Spectrum이라는 쇼핑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새벽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약 13시간의 줄을 섰던 기록도 있습니다. 그 때는 아이폰 4의 혁신을, 커다란 변화를 믿고 그러한 노력과 시간을 부었습니다. (덧붙이자면 당시에는 대학생이었고 방학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스마트폰을 써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각각 LG의 옵티머스 3D, 그리고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고 계시기에,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안드로이드에 약간의 면식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가지기 전에는 2005년 즈음에 Windows Mobile 2003이 설치된 HP의 RW6100이라는 PDA폰을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경험도 많고, IT 쪽으로 관심도 많으신 분들이 저보다 더 정통하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뜨는 테마, "아이폰 5에는 혁신이 없었다." 라는 말을 계속해서 듣다 보니, 대체 자꾸만 외쳐대는 "혁신"에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애플은 분명 IT 업계에, 휴대폰 업계에, 스마트 기기의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존재입니다.


첫 아이폰의 출시(2007)와 함께, 버튼을 최소화 시키고 스타일리스 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터치 스크린을 주력으로 한 모바일 기기의 실용화가 현실화 되었습니다. 이로써 스마트 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와, 많은 회사들이 스마트폰 제작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폰에서 아이폰 3G로의 변화(2008), 3G 네트워크의 실용화와 함게 프로세서의 강화, 그리고 앱 스토어 및 앱의 사용성을 좀 더 실용화, 확장 시켰습니다. 이 변화는 3G 네트워크를 탑재, 그리고 앱 스토어를 실용화 시키는 변화였습니다.

아이폰 3GS로의 발전(2009), 그것은 아이폰 3G에서 부족했던 동영상 촬영과 프로세싱 성능을 보완하여, 완전한 스마트 폰으로 만들어가는 결과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4(2010), 레티나 디스플레이, 케이스 자체를 알루미늄 처리로 안테나 형식으로 처리하는 것 등의 변화는, 제가 보기에 첫번째 아이폰 이후로 최대의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싱 파워는 굉장히 업그레이드 되어서 스마트폰 내에서 동영상 편집, 음악 작곡, 문서 및 프레젠테이션 작업 등의 작업을 가능하게 된 것은 큰 변화였습니다. 케이스의 변화로 인해서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You're holding it wrong"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함도 있었지만요. 다만, 제대로 표현하자면 아이폰 4는 초기 아이폰 급의, 혹은 그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아이폰 4S(2011), 저는 작년에 아이폰 4S에 관련된 글로, "아이폰 4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기변할 가치를 못 느낀다."라고 표현했고, 아직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폰 4에서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음성 인식 인공지능(?) 기능인 Siri가 공개되었고,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프로세싱 파워와 카메라가 언제나 그랬듯이 조금씩 강화된 정도입니다.

올해의, 이번주에 발표 된 아이폰 5(2012), 디자인의 변화와 3.5인치 스크린을 고집해온 애플의 4인치로 커지고, 전체적으로 언제나 그랬듯이 카메라와 프로세싱 성능이 조금 더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LTE의 탑재, 이러한 요소들이 아이폰 5가 내세운 변화입니다.

요약하자면,

아이폰 : 애플의 방향, 그리고 터치 스크린을 주요 입력 방법으로 실용화 시키는 변화
아이폰3G : App Store, App의 실용화 및 3G 네트워크 사용
아이폰3GS : 아이폰 3G의 프로세싱 파워 및 동영상 촬영을 탑재하여 기본적인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 확립
아이폰4 : 새로운 디자인, 레티나 디스플레이, 향상된 성능을 통하여 데스크탑/노트북에서나 생각했던 동영상 편집과 같은 기능을 모바일 기기에서 실용화 (가장 큰, 혁신이라 부를 수 있는 변화)
아이폰4S : Siri 탑재, 성능 강화로 인한 아이폰 4 보완
아이폰 5 (예정) : LTE 탑재, 새로운 디자인, 3.5인치의 고정된 화면을 4인치로 향상

혁신(革新), 네이버를 통하여 검색하니 그 정의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이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태까지 애플은 혁신을 거듭해 왔는데, 아이폰 4S와 아이폰 5에서는 그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진정으로 혁신을 보인 제품은 첫 번째 아이폰, 그리고 아이폰 4, 그 두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기종들은 각 기종 사이에 2대씩, 전부 그 전의 아이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제품으로, 좀 더 쓰기 편하고 완전한 휴대기기로 거듭나기 위한딤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아이폰 시리즈는 언제나 혁신을 가져왔고, 도리어 이번에 스타브 잡스가 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이폰 4S, 아이폰 5에서는 혁신이 없다고 외칩니다. 하지만 부족한 본인의 견식으로 보기에는 아이폰에서 아이폰 4로 거듭나기 위해서 아이폰 3G, 그리고 3GS의 디딤돌이 필요했듯이, 아이폰 5 역시 커다란 변화를, 이른바 "혁신"을 준비하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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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9/14 14: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14 16: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계원필경 2012/09/14 16:21 #

    사실 사람들은 내부 내용보다도 외부 겉치레에 더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비슷한 이유로 삼성 갤럭시S3가 올스펙킬러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열차게 까였지요. 다만 이제 패드이후로 특별히 새롭다고 볼만한 제품군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혁신성의 화살은 계속해서 기존제품군에 쏠리지 않나 싶기도 하군요.
  • Dustin 2012/09/16 17:09 #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 어떤 혁신을 보여줘야 하려나요. 이미 거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4, 딱 집어서 불편함을 말하면 카메라랑 처리성능인데..
  • 크랰킹 2012/09/14 17:35 #

    소비자야 아이폰5가 5s(가칭)의 혁신을 준비하는 디딤돌이건 말건 알바 없죠
  • Dustin 2012/09/16 17:10 #

    요컨데 제 요지는 이겁니다.
    물론 애플이 여태까지 혁신이니 뭐니 한 말들이 되돌려져 오는 것이지만, 제대로 분석해 본다면 애플 제품의 "큰 변화"는 약 3세대 주기로 온다는 것을요.
  • 묘묘 2012/09/17 23:06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애플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고..
    이번 제품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보며
    거기로 가기 위해서 작지만 분명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이번 5탄은 그러한 뉘앙스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Dustin 2012/09/16 17:11 #

    개인적으로 이 글의 요지 중 하나는, 큰 변화는 3세대마다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의 교체는 2세대마다 하는 게 효과적이라 생각하구요.
  • xwings 2012/09/14 18:06 #

    하지만 삼성도 꽤나 노력했습니다. 갤럭시 노트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죠.
    화면 크기하며 다양한 라인업이며...S펜을 통한 편한 ebook 사용등...
    다양한 소비자의 needs를 충족하는 측면에서는 삼성이 오히려 더 앞서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단 HW 기능면에서만...


  • Dustin 2012/09/16 17:13 #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죠.

    SW..
  • coole12 2012/09/14 18:16 #

    한편으로는 애플과 극성 애플팬들의 자업자득이라 봅니다. 지금껏 다른 회사, 예컨대 삼성이나 htc의 휴대폰들을 카피캣이니 창의성이 부족하다니 신나게 깠으면서 정작 이번에 나온 아이폰은 비난하던 휴대폰들과 별 다를 게 없이 나왔잖아요.

    또 애플은 평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광고로 잘 써오기도 했잖습니까. 당장 애플 홈페이지만 가봐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란 문구는 많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선 소비자가 업그레이드 이상의 혁신을 바라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 보는데요.
  • Dustin 2012/09/16 17:15 #

    애플의 자업자득 : 항상 Revolutionary(의역: 현신적)를 외치던 애플이, 이번 선전에서는 비교적 그 단어를 안 쓴다는 것은 자신들도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다만 애플팬들의 다른 제품 까는 건 저도 쉴드 쳐줄 생각이 없습니다.
  • 계란소년 2012/09/14 19:56 #

    이번엔 비밀이 없었던 게 죄
  • Dustin 2012/09/16 17:16 #

    그것도 있겠지만, 아마 비밀이 누출되지 않았다면 반응은,

    1. 오오미, 화면이 커졌어! (+ㅂ +!!)
    2. 오오미, 더 얇게 하다니!
    3. 성능 업그레이드는 예상된거고..
    4. 큰 변화는 없네

    정도는 작지만, 여전히 혁신이 없었다는 말은 나올 것 같습니다..
  • ∀5 2012/09/14 20:17 #

    스포일러가 컸죠;;;
  • Dustin 2012/09/16 17:18 #

    Spoilers~ (Quote: Dr. Who의 Dr. River Song)
  • Lekka 2012/09/15 12:05 #

    독창성이라는 걸 강조하고 타 사들에게 혁신적이지 못하고 비난해온 애플이 혁신적이지 못하고
    타사의 핸드폰이랑 별 다를게 없는 물건을 내놨다, 는 의견에 동의하고 싶네요.

    즉 가만히 있었으면 상관없었는데 자기네들이 친 드립이 화근이었던게죠.

    즉 자업자득.
  • Dustin 2012/09/16 17:19 #

    자 업 자 득.
    동의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했는 것 같네요. 이 글의 요지는 3세대 주기로 거대한 변화가 오는 애플 라인업을 보면, 다음 아이폰이 정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말하고도 과연 어떨지 의심스럽네요. (쓴웃음)
  • 호호바 2012/09/15 22:46 #

    개인적으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얼마나 변했는지만 놓고 본다면 애플이나 삼성이나 어디나 그렇게 '혁명적'이라고 볼만한 물건 내놓는 경우는 회사를 떠나서 드물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건데, 사실 이번 아이폰5부터 튀어나온 소리지만 애플이 그동안 이미지로 밀어왔던 혁신성에 사람들이 강한 회의를 느끼는건 아무래도 이제 애플도 무언가 아이폰 이전 시절의 '남들 잘 안쓰는', 아이폰 초창기의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의 끗발이 떨어졌다고 봐야되겠죠

    어쩌면 정말로 중요한건 실제로 일어난 기기의 혁신보다도 회사나 상품의 이미지가 중요할지도 몰라요.

  • Dustin 2012/09/16 17:20 #

    애플 입장에서도 현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지, 항상 외쳐대던 Revolutionary 라는 단어를 굉장히 줄이거나 안 쓰더군요.
  • mAhmAt 2012/09/15 23:22 #

    혁신이란걸 밀고갔었는데 그 약빨이 다 떨어진 느낌. 마치 자동차가 기름 다채우고 130km로 달리다가 기름 떨어져가니까 90km로 속도 줄인 그런 느낌. 배터리 1500mAh인 것도 좀 그렇구요. 그리고 일단 요번 아이폰 5 나오기 전에 삼성이랑 역대 최고로 쌈박질 해놓고서는 이렇게 나왔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
  • Dustin 2012/09/16 17:22 #

    정말 좋은 비유인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비교하자면..

    다른 회사들이 시속 220km가 최고인 자동차를 만들 때, 시속 160km가 최고인 전기차를 만들고, 다른 회사들도 전기차를 만들 때 연비만 줄이니 좀 혁신이 부족하다는 느낌..?
  • 공대소년 2012/09/16 04:14 #

    애플은 '혁신'이란 단어를 너무 남발했죠.
    분명 애플은 혁신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아이폰3로부터 진일보한 아이폰4조차도 혁신과는 거리가 먼 물건입니다.
    솔직히 핸드폰 계통으로 다시 '혁신'이라는 수식어를 달만한 제품은 향후 5년은 안 나오겠지요.
    애플이 조금만 겸손했다면, 모두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Dustin 2012/09/16 17:23 #

    이번 PR이나 선전을 보면 비교적 Revolutionary라는 단어를 안 쓰더군요. 아마 자각하고 있나봅니다..
  • 미라스케 2012/09/18 17:30 #

    가장 발빠를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보아온 사람들이 아이폰의 그 모습을 보면 혁신은 어디 갔나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1년에 한번씩 신제품을 내는데 삼성처럼 라인업을 늘리라는 말인가요. [...]

    그리고 공대소년 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혁신'이라는 단어가 붙을만 한 휴대기기는 당분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삼성도 갤럭시노트 같은 '좀 튀는' 종류를 내는 거겠죠.


    말씀하신 것을 보니 '아이폰5S'에선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생김새는 비슷할텐데 뭐가 나올지?
  • Dustin 2012/09/18 17:34 #

    앞으로 나올 다음 세대의 아이폰이 오히려 기대됩니다.

    현실적으로 현재 사용하는 아이폰 4에서 총체적 성능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 5에 대해 구입할지는..

    솔직히 망설여지더군요.

    그래도 갤럭시 시리즈로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도저히 그 터치감은 견딜 수 없습니다.
  • 미라스케 2012/09/18 17:39 #

    저도 4를 쓰고 있어서 시기적으로는 교체시기인데... 이번에 교체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전 갤럭시S3도 괜찮다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 그래도 아이폰으로 가니까 이번에는 바꾸겠지요.
    조만간 아이폰5 입수했다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 Dustin 2012/09/18 17:40 #

    그러한 포스팅을 하신다면, 기회가 되면 반드시 찾아뵙겠습니다.

    진짜 부모님 중 한 분은 갤럭시 노트, 한 분은 옵티머스 3D를 쓰시는데, 확실히 갤럭시 시리즈가 터치감은 좋아졌다지만..

    애플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 미라스케 2012/09/18 18:05 #

    갤럭시S3로 프루츠닌자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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