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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시승 : 안전에 신경 쓴 높은 모노레일

지난 일요일(2015년 4월 19일), 약 3일간 시행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무료 시승 행사가 있어서 아버지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칠곡 지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저희 가족의 생활권 상에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많이 연관되어 있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탑승해볼 계획을 세웠답니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대구 북구 팔달교를 건너고 칠곡 지역의 첫 역인 공단 역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 역에서 3호선을 타고 시내 방향으로 가서, 서문시장에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다리에서 곧바로 올라가게 되어 있으며, 에스컬레이터, 일반 계단, 엘리베이터의 3종류 모두 이용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에스컬레이터,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에스컬레이터 부분은 깔끔하게 지붕이 있어서 보호되고 있더군요.

팔달역에 올라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개찰구, 그리고 그 오른편에는 한 대의 작은 표 발행기가 있습니다.

발행기의 수는 각 역마다 한 두 대 정도라서 교통카드 이용을 장려하는 것이 많이 보이고, 혹시나 승객이 몰릴 때 많이 혼잡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표 발행기의 숫자에 비해서 개찰구의 수는 충분해 보입니다.

가장 왼 쪽에 있는 개찰구에는 장애인이나 유모차가 통과할 수 있도록 넓게 설치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팔달 역의 승강장은 기존의 지하철 승강장에 비해서 꽤 좁은 편입니다.

하지만 3량으로 제한되는 3호선의 편성량으로 보았을 때,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질서 의식만 충분하다면 효율적인 건설이라 생각되네요.

시내 방향으로 가는 3호선을 기다리고 있으니, 3공단 쪽에서 팔달교 옆에 건설된 모노레일 다리를 건너오는 3호선이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긴 지하철에 익숙한 본인으로써는 3량으로 구성된 3호선은 참 짧고 아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모노레일을 꽉 물고 가서 그런지 전체적 높이는 꽤 높이 느껴지더군요.

칠곡 방향으로 가는 선로를 찍어 보았습니다.

이윽고 칠곡 방향에서도 와서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이 아무래도 무료 탑승을 하게 해 주어서 그런지,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3호선에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득 찬 3호선은 사람들의 열기로 더운 느낌마저 들었고, 차량 내에는 서 있을 자리조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내부 사진은 찍는 것을 아예 포기하게 되었네요.

팔달 역에서 딱 한 정거장을 지난 공단 역의 구성은 팔달 역에 비해서 비교적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팔달 역의 경우 다리 옆의 공터에 지어올려져 있어서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으나, 대로 위에 위치한 공단역은 옆의 건물 등의 공간적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공단역에서 팔달역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 역 내 승강장의 안전 시설이나 편의 시설을 한 번씩 찍어 보았습니다. 노숙자 수면 방지용(...) 철제 바가 설치된 밴치도 있었고..

소화기도 제대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반대편 방향을 찍어 보았을 때, 보시는 바와 같이 스크린 도어는 전체 밀폐형이 아니라, 비교적 장신인 제 기준으로 명치 높이까지 올라와서 누가 뒤에서 밀더라도 떨어질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비상시에 이용 가능한 문도 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팔달역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 세계 물 포럼을 위해 꾸며진 기념 열차가 들어와서 찰칵, 찍어 보았습니다.

팔달역의 첫 차는 대략 오전 5시 44분, 6시 4분 즈음이네요.

막차 또한 거의 자정까지 운영되므로 많은 분들의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해당 사진은 클릭하셔서 확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 금액은 기존의 대중교통과 통일됩니다.

물론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환승에도 유리하고, 경제적이죠.

팔달역의 한켠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방문해 본 거의 모든 역에서 찾아볼 수 있었네요.


이후 저는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동하여, 서문시장의 역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보시다시피 대구 시티투어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문시장 역의 경우 역시 도심지역에 주위 건물의 영향을 받아 팔달역에 비해 좁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승강장에 승객이 너무 많아질 경우 위험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역에서는 승객이 굉장히 많이 몰려 있어서 안전요원이 탑승할 수 있는 승객의 숫자에 맞추어 승강장으로 올라오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고, 안전 사항을 숙지시키고 있었습니다.

실은 몇 주 전에 개통 예정이었던 3호선이 부득이하게 연기된 이유 중 하나가, 안전 점검을 하였을 때 해당 사진 부위의 어느 곳에 볼트가 한 두 개 빠진 부실공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모처럼 역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확실히 이런 연결 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실수도 있어서는 안돼는 것이죠.

서문시장 역에서도 소화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팔달역에 있던 소화기에 비해서는 크기도 작은게, 뭔가 화재가 났을 때 비교적 도움이 적을 것 같네요(...)

승강장의 스크린도어에는 이러한 장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TS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단의 두 개 버튼의 용도는 분명하네요. 그나저나 장난으로 누르면 1,000 만원 이하의 과태료인 모양입니다. 부디 안전을 위해서도 이 버튼에 장난을 치지 마시길..

역의 여러 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래 대다수 무인으로 운영될 3호선이었기에, CCTV의 설치는 필수지요.

일반적인 시내의 역사는 이렇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사진은 서문시장 기준)

서문 시장의 올라가는 곳에서 안전요원 분께서 너무 혼잡해진 승강장의 조절을 위해 인원 조정과 안전 관련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3호선에 대한 평은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로도 나쁘진 않습니다.

대다수 동의되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타보니까 굉장히 높아서 무섭더라.. 그리고 비교적 지하철에 비해서 가속이 빠른 느낌이라 처음 출발 시 몸이 뒤로 쏠리는 느낌이 강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하자면, 일본에서 도쿄의 유리카모메를 비롯한 몇 가지 모노레일에 비해서 승차감은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씨에 의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약간의 불안감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거의 5~7분마다 오는 모노레일의 정확성에도 놀라움이 있었고, 잘 구비된 안전 설비에도 만족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부디 23일에 맑은 날씨로 개통되어 대구시의 발전이자 상징이 되길 바랍니다.





덧글

  • 코토네 2015/04/21 23:59 #

    제게도 3호선의 승차감은 도쿄 유리카모메에 비해서 흔들림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충분히 빠른데다 시간도 정확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더군요. 물론 높은 곳을 달리는 만큼 사고 등으로 운행이 정지될 경우엔 상당히 무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Dustin 2015/04/22 00:27 #

    역시 저만 느낀 게 아니군요.

    실제로 칠곡의 지인 분 한 분도 탑승 소감이 조금 울렁거렸다..라는 것이더군요.

    높이는.. 정말 높죠;
  • 함월 2015/04/22 03:55 #

    이게 드디어 개통하는군요.
    처음에는 부분 지하 경전철이었다가, 모노레일로 바뀌었다가, 전선 고가로 바뀌었다가... 말도 많았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유리카모메는 모노레일이 아니고 일반 고무차륜 경전철입니다;;
  • Dustin 2015/04/22 16:02 #

    아.. 역시 뭔가 다른거군요..
  • 블루 2015/04/22 06:45 #

    유리카모메는 고무차륜경전철이고 (부산 4호선, 김해경전철 같은) 대구 3호선은 모노레일이니 더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ㅎㅎ
  • Dustin 2015/04/22 16:02 #

    그렇군요. 생각에는 비슷하게 생겨서 모노레일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것이군요.
  • 블루 2015/04/22 06:46 #

    고가는 고가 밑의 슬럼화를 최소화하려고 일부러 더 높게 지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성공적으로 운행해서 경전철의 이미지를 좀 제대로 입혀줬음 좋겠습니다
  • Dustin 2015/04/22 16:03 #

    그러게요. 확실히 높게 지어서 밑이 어두워진다든지 그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ㅠ+
  • anchor 2015/04/23 10:06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4월 23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4월 23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셍나 2015/04/26 07:35 #

    저도 한번 타보러 가야 되는데 갈 여유가 없네요 ㅠㅠㅠㅠ
  • Dustin 2015/04/26 08:40 #

    이제 개통되어 좀 널널해졌을 것이라 생각되니, 시간 되시는대로 한 번 타보시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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