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728x90


[여행] 2015-09 : 일본 오사카 Day 2 : 교토, 나라, 도톤보리

우선 첫 사진은 사실 첫째날의 저녁식사로 먹었던 도시락입니다. 298엔이라 하면 사실 한국돈으로 거의 2,800원 정도인데 나름대로 맛있게 먹는 4,000원대 GS25 도시락보다 맛있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 9시 즈음 출발하여 차를 타고 오사카에서 곧바로 교토로 이동했습니다. 구글 지도상에는 1시간 가량 걸린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조심하기 위해 서행했기 때문에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첫번째 행선지는 바로 교토에 위치한 금각사(金閣寺)입니다.

금각사로 들어가기 위한 길은 굉장히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입장료를 내니 무슨 평안을 바라는 부적인가 하는 것을 주더군요. 인원수대로 4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금각사 및 교토를 방문하게 된 것은 2008년 여름, 도쿄에 있는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관광차 왔을때입니다. 그 때에도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예쁜 정자의 모습을 즐겨 찍었지요.

금각사 옆에는 뭔가 역사가 있어보이는 건물이 세워져 있었고, 그 옆의 통로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표지판이 특별히 세워져있지는 않았지만, 초등학생을 인솔하는 교사가 뭔가 열심히 건물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금각사에서는 나름대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는 저에게 말을 거는 청년분이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을 찾는 것 같았는데, 현재 일본 현찰이 없어서 한국 계좌로 돈을 보내줄테니, 일본 엔화를 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그냥 돈을 빌려달라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국 계좌로 송금해주겠다 하셔서 얼른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30,000 원을 송금받은 후, 3,000 엔 현금을 주었습니다.

사실 세븐일레븐 계열의 ATM이라든지, 주위 은행을 가면 될 것 같아서 설명해 주었지만, 그럴 여유는 따로 없었나 봅니다.

금각사의 입구이자 출구에는 이런 작은 간식점이 있었는데, 여기의 아이스크림 콘은 굉장히 맛이 있었습니다. 싼 편은 아니지만, 금각사를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던 칼로리 소비를 채워주기에는 좋더군요.

금각사를 돌고 나니 매우 배고프다고 하시는 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요청으로 금각사 근처의 식당을 가기로 했습니다. 출구에서 나와 우회전을 해서 걸어가다보니 좀 큰 2층짜리 음식점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관광지다보니 영어 메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정말 별로더군요.
관광지라 하더라도 너무 비싸고, 그에 비해 질은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추천입니다.

이어서 은각사를 가려 했으나,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좀 힘들 것이라 생각하여 곧바로 키요미즈데라로 목적지를 지정하고 이동하던 중, 뭔가 재밌어 보이는 광고판을 붙인 버스를 보아서 찰칵.

한국도 2D 캐릭터, 만화 캐릭터를 좀 더 활용하면 눈이 즐거울 것 같아요.

키요미즈데라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입니다. 참 예쁘게 만들어진 입장권인데, 이걸 파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묵뚝뚝하고 불친절하더군요. 나이 좀 있어보이는 아저씨가 일본어로 시비걸듯 "난닌,(몇 명.)"이라 물어서 4명이라 대답했지만.. 불쾌하더군요. 워낙 친절함이 많은 일본에서 접하는 불친절함이라 더욱 강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키요미즈데라는 798년에 완공되고,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츠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1400년이 넘게 된 건물인 줄 알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검색하니 1633년에 재건된 것이더군요. 그래도 현재까지 거진 400년을 버티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키요미즈데라는 관광지로써 나름대로 악명이 높기도 한 것이, 사실 입구로 오기 위해 굉장히 길고 높은 언덕을 올라야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그 언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점으로 즐비하고 길이 좁은 것이 단점인데요. 다행히 자동차를 타고 있었기에 거의 입구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장을 찾느라 두 번 돌면서, 언덕을 두 번이나 올라야 했죠..

키요미즈데라를 벗어나고 4시 30분 즈음 되었을 무렵, 우리 가족은 사슴이 유명한 나라 공원으로 목적지를 지정하였습니다. 중간에 차가 좀 밀려서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왔습니다. 근처에 오자마자 반기는 것은 사슴 주의를 알리는 표지판과, 이어서 길가에 앉아있는 살아있는 사슴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슴들이 사람들이나 자동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대로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보는데서 그냥 마구 똥을 싸대기도 했죠(...)

이 곳의 명물인 사슴 센베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거의 5시간이 다 되어서 이미 가게는 문이 닫혀 있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다른 관광객 여성이 센베를 들고 있으니 사슴들에게 옷이 물리고, 뿔로 받히는 것을 보고, 그냥 안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이후 나라공원에서 나와 다시 차에 탑승하여 오사카에 있는 숙소로 귀환했습니다.

사실 이 때 귀환하면서 굉장히 심란했는데, 그 이유가 운전하는 5시 즈음하여 제가 지난 1년간 준비했던 의학전문대학원의 수시전형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운전하면서 어머니께서 아이폰으로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었는데, 누구는 합격했다 하고, 누구는 불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침착하게 운전하기 힘들더군요.

어느쪽이든 최대한 침착하게 운전해서 숙소에 귀가 후, 떨리는 손으로 수험번호를 입력하다보니 자꾸만 틀렸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접속해서 보니, 결과 발표로- "합격" 및 "합격증 출력"이 있더군요. 저는 쉽게 믿기지 않아 어머니에게 한 번 읽어달라 했고, 이어서 가족끼리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 중에 생긴(?) 경사에 저희는 얼른 도톤보리로 이동하여 축하를 겸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도톤보리 지역으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고른 곳이 바로 이곳, 마루챠우..라는 곳입니다.
고르게 된 이유는 호객당했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테이블석이 있다는 것, 그리고 영어 메뉴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어 메뉴 및 주문을 하는 법은 안드로이드 계열 타블렛을 이용하여 이런 식으로 터치하여 주문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우 편리하고 가격 관리를 하기도 좋아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스시 모듬이 1,100 엔, 신선하고 생선은 두껍게 썰려서 매우 맛있었습니다.

회모듬은 1,920 엔!
이것도 진짜 맛있고 신선했습니다. 두껍게 썰린 회도 일품이었구요.

가게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로 다시 찾아보니 스트리트 뷰에서는 같은 건물, 다른 가게더군요.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지도상 위치를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식사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부모님도 의전원 합격을 축하하는 사케와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만족스럽게 숙소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귀환하는 길에는 LIFE라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슈퍼마켓을 들렸지만.. 타마데에 비해서 전반적 질이나 종류는 많지만 역시 도심에 위치해 있어서 비쌌기 때문에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슈퍼를 이용하시려면 타마데를 적극 추천합니다!




핑백

덧글

  • 몬토 2015/10/01 07:48 #

    합격 축하드립니다! 여행중 좋은소식을 들으셔서 더 기쁘셨을거 같네요.
    금각사 주변식당이 좀 창렬하기로 유명하긴 하죠... 근처 밥집에서 먹고 만족했다는 글을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대신 떡이나 당고같은건 먹을만하다는거 같긴 하던데... 나라는 저도 안가봤는데 사슴똥이 자꾸 걸리더라고요.
    일각에서도 미디어로 보는 나라와 실제로 가는 나라하고는 여러의미로 다르다고도 하고...
  • Dustin 2015/10/01 12:24 #

    고맙습니다!
    금각사 주위는 진짜 좀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어느정도 맛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요시노야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맛이라...
    나라의 경우 안의 박물관도 보고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 에드윈 2015/10/03 13:08 #

    축하드립니다. 합격한 후 여행이 더 즐거웠을것 같습니다.
  • Dustin 2015/10/04 22:54 #

    고맙습니다. 확실히 합격하고 나서의 여행이 훨씬 어깨가 가볍더군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