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728x90


[여행] 2015-11 : 일본 오사카 단독여행 Day 4 : 킨류 라멘, 쇼핑, 바쿠만 영화, 귀국

3박 4일의 시간을 단독으로 지낸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에서 나름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호텔 내에 있는 식당, 이번에는 양식을 시켜서 먹게 되었는데,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나름 든든하고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라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가격은 500엔입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그 동안 맡겨놨던 캐리어와 구입한 피규어 등의 각방을 갖고 난바역으로 왔습니다. 캡슐 호텔에서는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 짐을 맡아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바역의 코인 로커를 이리저리 찾아다녀 적절한 크기의 600엔짜리 코인 로커에 캐리어와 짐을 넣어두고 몸을 가볍게 했습니다.

저녁 9시 비행기라서 난바 역으로부터 오후 5시 30분 즈음에 출발한다고 계획을 잡고 다시 거리로 나갑니다.

그리고보니 4일째가 되니 5만 3천엔을 가져온 현금을 선물과 입장권, 교통비 등으로 지불해 버려서 잔여 금액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걸어다니는 중 신기한 기계를 발견, 외화 환전기로써 한국 돈이나 미국 돈과 같은 외화를 넣으면 자동으로 환전해주는 자판기였습니다. 위치는 난바 역과 붙은 백화점 상가에 있었는데, 환율이 정말 최악이더군요.

그래서 남는 얼마의 돈은 난바 역 내에 있는 환전 창구에서 바꿔 보았지만, 환율은 별 차이 없이 최악..이었습니다.

적당히 거리를 걸어다니다 보니 출출해졌기 때문에 도톤보리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라멘 맛집을 찾아 보았습니다. 바로 그 곳은 킨류 라멘입니다. 도톤보리 거리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대부분 중국인)이 이 곳에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킨류 라면의 특징은 김치와 밥을 준다고 들었지만 밥은 보이지 않고 김치는 있길래 적당히 얹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솔직히 저는 맛집 블로거도 아니고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이치란 라멘 때문인지, 별로 맛 없더군요. 고기는 꽤 두껍게 썰려 있긴 했다라는 감상 외에는 오히려 "맛없다.."라며 먹고 나왔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

나름대로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갖다 드릴 화장품 같은 것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 제품을 많이 추천해 두었더군요. 무슨 미백 크림인 모양인데, 일본에서 900만 개 이상 팔렸다나 뭐라나. 그런데 도톤보리의 에비스 사이바시 스지인가, 그 쪽 상점가를 걸어다니다보니 3개의 화장품 및 약 가게가 있는데, 전부 가격이 달랐습니다.

난바역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3,619엔, 2,980엔까지 발견하였는데, 한 번만 더 돌아보자 해서 바로 옆 가게에 가니까 1,886엔이라는 가격의 차이가 보이더군요. 뭔가 일본인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많이 돌아다니길래 보았는데, 역시 지역의 좋은 가게나 음식점을 찾으려면 노인 분들 따라다니면 된다는 제 생각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앞의 두 가게의 경우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마지막 가게의 경우에는 현금만 받더군요.

이리저리 발품 팔아서 화장품 사고, 선물을 사다가 시간이 남아서 둘러보다 보니 인근의 TOHO CINEMA에서 바쿠만 실사 영화를하고 있더군요. 마침 공항으로 갈 시간까지 시간도 남고 해서 얼른 들어가 표를 끊고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이거, 기회되면 따로 리뷰를 하겠습니다만, 바쿠만의 전반적인 스토리의, 특히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1기를 각색해서 잘 만들었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카호 짱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안경잡이 주인공 여자친구이자 아내)


영화를 보고 나서도 시간이 좀 남아서 난바 파크스(Nanba Parks)도 한 번 걸어보았습니다.

여전히 제가 구입할 만한 것은 없는 비싼 곳이지만, 건축물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난바 파크스의 북쪽에 연결되어 있는 LABI1에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전자제품과 장난감, 약간의 피규어, 그리고 프라모델 등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덴덴타운이 있어서 그런지 피규어 위주는 아니고 좀 대중적인 제품 위주로 모여있더군요. PS VITA나 XBOX, PS4 등의 타이틀 및 게임기 신품을 구한다면 이 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중고품이라면 당연히 덴덴타운이구요.

다시 난바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인 것인데,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여기저기 해 놓은 것이 흥미롭더군요. 우리 나라도 쓸데없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억지로 흉내내지 말고, 차라리 이미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잘 살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난바 역에서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가기 위해 라피트 특급을 탑승했습니다. 지난 번에 급행으로 올 때는 1시간 가량 걸리더니 이걸 타니까 약 40분 정도 걸리더군요. 그렇게 막 쾌적한 건 아니지만, 지정석이고 해서 적당히 쉬면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또 배고파져서 일단 야키소바 한 그릇 뚝딱, 시켜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웨이 항공 수속을 하기 위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에서 한국인 관광객 그룹을 피할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곳인데, 은근히 관광지나 이런 곳에서는 매너있게(?) 또는 조용하게(?) 행동하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항공사 같은 곳에서부터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룹끼리 서겠다고 한참 뒤에 온 다른 사람이 양해도 구하지 않고 새치기를 한다든지, 큰 소리로 떠든다든지 말이지요.

이번에는 모 성당의 아주머니, 할머니 그룹과 중년의 골프 그룹이 제 앞 뒤로 서 있었는데, 정말 하는 말과 행동이 진상 그 자체의 표본이더군요. 이 골프 그룹 사람들은 비행기에 탑승해서 캐빈 어시스턴트(스튜어디스) 분들을 성희롱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는 것이 정말 인상이 찡그려졌습니다.

부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청년이든 중년이든 노인이든 상관 없이, 모두 매너를 가지고 문화의식이 출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본 개인 여행의 획득물

모나카, 호로요이, Ponds 클랜징 크림, Perfect Whip, 녹차맛 Kitkat, 흑사탕, 개구리 초콜릿 등등의 물품에 더불어 요코 리트너 피규어와 소니코 피규어까지, 꽤 많은 지름을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덕분에 사용한 돈은 꽤나 큰 금액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 캡슐 호텔을 이용했으며, 왠간한 거리, 지하철 네 정거장 정도는 걸어서 이동했으므로 교통비와 숙박비는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다니기 때문에 계획이나 식사에 있어서 굉장히 유동성이 있고, 수면 시간도 자유롭게 잡을 수 있어서 좋았던 단독 여행이었습니다. 꽤 즐겁게 다닌 것에는 틀림없으나, 분명 중간 중간에 심심한 기억은 나네요. 언젠가 미래에 생길 지 모르는 연인이 있다면 같이 가는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럴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