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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캡슐호텔 카바나(Cabana), 오사카 도톤보리의 남성전용 캡슐호텔

지난 일본 오사카 단독여행에서는 3박 4일 동안 New Japan에서 운영하는 캡슐 호텔 카바나(Cabana)에서 지냈습니다. 일본의 캡슐 호텔이라는 것을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숙박비를 아끼겠다는 계산도 포함된 선택이었습니다.

이 호텔의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나름대로 리뷰 포스팅이나 그런 것이 한국 웹에서는 찾기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류의 블로그 포스팅을 부지런히(?)하는 여성분들에 비해서 남성 전용이다 보니 관련 글이 적은 것이 아닐까요.

어느 쪽이든, 나름대로 제대로 한 번 써보고자 합니다.

도톤보리 중심부에 위치한 캡슐호텔 카바나(Cabana)는 New Japan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시설 자체가 사우나, 마사지 등의 건강 휴양시설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설은 공용 공간으로써의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마사지 시설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다음의 몇 개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http://newjapan.co.jp/cabana/en/index.html)에서 구한 것입니다. 더 자세한 사진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위의 전개도는 2층 부분으로 파란색 글씨의 부분은 남성 전용 공간이고, 초록색 공간은 남성, 여성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더군요. 그래서 남성 전용 공간 부분에는 각종 사우나, 자쿠지, 수영장, 라운지 등이 있습니다. 물론 초록색 글씨 부분도 캡슐 호텔 이용객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운동용 신발이나 운동복을 가져오지 않아서 입장하진 않았습니다.

위의 전개도는 1층 부분으로 입구와 리셉션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남성 전용 공간입니다. 다만, 이 곳의 종업원 대부분은 여성인 점으로, 옷을 갈아입는 로커 지역이라든지, 마시지 지역이라든지는 전부 여성 종업원이 걸어 다닙니다. 목욕탕과 같은 곳은 비교적 출입이 드물지만 없는 것도 아닙니다.

보라색 부분은 전체적으로 캡슐 호텔 부분에 해당됩니다. 저의 경우 가장 안쪽으로 입구에서 먼 곳의 1층에 자리잡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촬영한 것입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사진 촬영을 삼가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

아무래도 나체에 가깝게 다니는 남자들이 많다보니 주의 사항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찍힌 적은 없으니 호텔 리뷰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시 삭제합니다.

제 자리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안쪽의 아랫쪽 자리를 받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침대 부분은 트윈 베드 정도의 크기라고 보시면 되고, 베개 두 개와 이불, 그리고 물병을 하나 제공합니다. 매트리스는 그렇게 두껍지는 않고 적당히 군대 훈련소의 매트를 두 개 정도 얹으면 나오는 굵기입니다. 느낌도 딱 그정도구요.

캡슐의 개인공간 안에는 개인 TV와 알람 시스템, 그리고 110V 전원이 하나 있습니다.

110V 전원부의 도입 부분은 비교적 좁기 때문에 일부 충전기가 삽입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캡슐 호텔은 입구로부터 이런 식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으며, 벽에는 많은 캡슐들의 번호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사진상의 조명보다 약간 어두운 조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활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야맹증이 있으시거나 시각적 장애가 있으신 분께는 약간 곤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 복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캡슐 호텔 이용객에게만 주어지는 IC칩 팔찌의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호텔 종업원 및 캡슐 호텔 이용객 이외의 손님이 들어오진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각 캡슐에 사람이 들어가며 전기를 켠다면 사진과 같이 불이 들어옵니다. 물론 사람이 없더라도 전원이 들어간 적이 있다면 불이 켜져있습니다.

제 캡슐(59)에 불을 켜니 이와 같이 바깥 쪽에 빛이 들어옵니다.

방이자 캡슐에 들어가서 누울 때, 입구 쪽에 있는 롤 스크린을 내려서 고정시켜 프라이버시를 존중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막히거나 제대로 된 잠금장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혹시나 입구를 막음으로 공기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 염려된다면, 캡슐 자체에 공기 순환용 팬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므로 원하는대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잠을 잘 때는 바깥 쪽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일체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쪽의 구석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소음에 굉장히 민감하시다면 약간 문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캡슐 호텔에서 나와 공용 공간으로 나오면 음식점이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24시간 내내 운영하고 있으며, 메뉴는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바뀝니다. 새벽에는 메뉴 수가 줄어들며 대부분 안주류로 음식이 바뀌지요. 물론 생맥주를 포함한 일본 사케와 같은 다양한 술도 주문해서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3박 4일 중 나중에는 계속 여기서 먹게 되더군요. 엄청 맛있는 특이 맛집은 아니지만, 평균 이상은 되는 출중한 음식점으로, 추천할 만 합니다.

새벽에 배가 고파져서 새벽 2시 30분 즈음에 가서 야키소바를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곧바로 볶아서 나오더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아침식사도 제공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기본적으로 아침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공되며 1식 580엔이 기본이지만 캡슐호텔 이용객은 500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식 하나와 양식 하나를 먹어 보았는데, 전반적으로 둘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 것 같더군요.

여기서 잠시 음식값을 지불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만, 시설 이용시 주는 로커 번호에 사용한 금액이 누적되고, 나중에 체크아웃 시 결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 내부에서 따로 지갑이나 돈을 가지고 다녀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호텔에서는 여러가지 일회용품 및 세면도구가 제공됩니다. 목욕탕 시설에서는 때밀이 수건, 비누, 샴푸, 린스, 바디소프, 1회용 면도기와 칫솔, 치약 등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 제공합니다. 또한, 파우더 룸에서는 다양한 헤어 관리 도구와 스킨, 로션 등이 제공되므로 제가 가져간 세면 도구는 일체 소용이 없어지더군요.

또한 시설 내부에서 입을 속옷형의 짧은 바지와 목욕탕에서 얻을 수 있는 샤워 가운 등을 입고 내부를 이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도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여행 중에 더러워 질 수 있는 옷을 계속 입기보다는 따로 보관하고 내부에서는 샤워 가운을 입고 다닐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목욕탕에서 수건도 제공됩니다.

이제 시설 입장 시 짐의 보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은 따로 없습니다만, 호텔 입장시 리셉션 데스크의 앞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맡기게 되며, 이 신발장 열쇠는 데스크에서 캡슐 호텔 및 이용객을 위한 팔찌를 주면서 교환, 보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셉션에서 캐리어와 같은 큰 짐을 따로 옆에 맡아줍니다. 딱히 잠금 장치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개인별로 짐에 번호를 메겨서 관리하더군요.

그 외의 개인 공간으로는 로커 정도가 있습니다. 크기로 따지자면 딱 목욕탕에 가면 볼 수 있는 키높이의 길죽하고 얇은 로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옷이랑 백팩 정도를 넣으면 크게 공간이 따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물품이나 카메라 등의 고가품만 여기다가 보관하고 나머지는 캐리어에 넣어서 맡기는 것이 좋더군요. 물론 로커는 일반적으로 하는 바와 같이 호텔에서 분실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종합하자면..

남성전용 캡슐호텔은 흔히 우려할 수 있는 위험성이라든지 그런 건 많이 없었습니다. 굉장히 깨끗한 시설에 친절한 직원, 그리고 잠자는 자리도 그렇게 나쁘지만 않았답니다. 무엇보다 도톤보리 한 중간이라 난바 역에서의 접근성도 굉장히 좋고, 시설 내에 레스토랑이 24시간 있어서 언제든지 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편하더군요.

단점이라 한다면 음식이나 음료를 일체 갖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일까요.

마지막으로, 숙소의 숙박료의 경우 3박 4일을 Hotels.com에서 예약하여 약 10만 3000원 가량 들었습니다. 시설을 생각하면 가격은 굉장히 착한 가격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단독 여행으로 가게 된다면, 충분히 있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명 이상의 여행일 경우에는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덧글

  • 화려한불곰 2015/12/03 23:06 #

    캡슐호텔 카바나 이번 10월에 오사카 갔을때 2박 했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체육관, 사우나, 찜질방뿐만 아니라 화장실, 세면대, 드레싱룸에 샴프,린스,바디워시, 치솔,치약, 면도기 까지 전부 준비해 있는게 매우 좋았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캡슐호텔 특성상 저녁에 느긋하게 술이나 안주거리 사서 들어가서 먹을수 없다는 점 빼곤 정말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캡슐호텔 대부분이 그렇지만요.
    그리고 한가지 컬쳐쇼크를 받은게 있다면 목욕탕 알바생분과 마사지사분이 여성분이란점 ㅋㅋㅋㅋ 특히 목욕탕 알바이신 분은 정말 젊어 보이던데 말이죠. 탕과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는 쉼터에 여성 알바분이 있는데 탕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당당히 벗고 있어도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샤워 하고 몸 닦고 있는데 유유히 옆을 지나가시던 마사지사 분도.. 첫날은 당황했으나 둘째날 부턴 그런 분들이 보여도 당당히 돌아다녔지만요 ㅋㅋ
  • Dustin 2015/12/04 01:37 #

    저와 딱 같은 인상이었군요.

    개인적으로는 혼자 가는 여행에서는 반드시 이 곳을 가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본문에서는 2인 이상일 경우 다른 곳을 추천한다고 했지만, 사실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2인이서 이 곳을 오는것도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최근에 오사카 비즈니스 호텔을 따로 검색하지 않았는지라..)

    그나저나 정말 여성 알바, 직원 분들이 나체의 남자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건 신박한 경험이었습니다.
  • 코토네 2015/12/03 23:28 #

    저는 편리성 때문에 비즈니스 호텔 싱글룸을 가급적 저렴한 쪽으로 선호하긴 하는데, 캡슐호텔 쪽도 끌리는군요.
  • Dustin 2015/12/04 01:38 #

    저도 항상 비즈니스 호텔을 가다가, 아무래도 혼자 가는 여행이면 이런 쪽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가보았더니 대성공!
  • 2016/01/17 23:39 # 삭제

    저는여자인데 여기서 묵고싶어서요 접근성도 좋아보이고 사우나도있다고하니 좋을것같은데 여자들은사우나를이용할수없을까요??ㅜㅜ
  • Dustin 2016/01/18 15:35 #

    일단 이곳에 여성용 사우나는 있지만, 비슷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캡슐 호텔은 없는게 확실하구요.
    여성분들은 퍼스트 캐빈이라는 숙소를 많이 이용하시더군요. 위치도 막상막하로 좋은 위치인데 약간 더 비싸고 공간이 넓습니다.
  • 호타루 2016/01/31 16:41 # 삭제

    저도 이번 오사카 여행때 여기 묵을려고 3박을 예약해놨는데 궁금한게 3일동안 매일같이 체크인 체크아웃 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도착한날 체크인하고 마지막날 나갈때 체크아웃하면 되는건가요??
  • Dustin 2016/02/01 16:31 #

    아뇨. 처음 가서 체크인하고, 나올 때 계산합니다.
    단, 매번 외출하실 때는 키를 맡기셔야 신발장 키를 받구요. 돌아와서 다시 방 열쇠를 받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에 외출할 때, 그 시점까지 먹은 음식이라든지 서비스비를 정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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