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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This War of Mine : 진부하지 않은, 생존자 입장의 전쟁 게임

최근 겨울 연휴 기간 동안 스팀(연쇄할인마)에서 나름대로 많은 종류의 게임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동안 하고 싶었던 헬다이버, 시티즈, GTA V를 구입하면서 이런 저런 추천 게임 목록을 둘러보던 도중, This War of Mine이라는 게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만 보고 단순히 또 다시 전쟁 FPS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모처럼 시간이 되어 게임 영상과 시스템을 보니 단순히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가성의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하여 민간인들이 외부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내부의 한정된 자원만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전체적인 플롯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남겨지고 버려진 집이나 건물을 뒤져 물, 자재, 무기 등을 발굴(?) 해내는 방법도 있고, 다른 생존자와 거래를 할 수도 있으며, 필요시 무력을 통하여 민간인이나 반군, 군인을 죽여서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의 대단한 점이라면 통상적인 액션 게임과 같이 무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도록 디자인 된 것입니다. 캐릭터들은 전쟁에 익숙한 군인이나 테러리스트 집단의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폭력이나 약탈을 통해 자원을 얻기는 꽤나 난이도가 요구되고, 성공하더라도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자살하거나 폐인이 되는 등, 멘탈 케어도 충분히 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좀 높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번의 엔딩을 보기 위해 총 6번의 재시도를 해야 했고, 세이브 파일은 단 한 개, 그리고 과거 시점으로 절대 못 돌아가며 죽은 캐릭터는 게임을 완전히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그대로 죽은 채로 유지되는 것이 디아블로 하드코어 모드를 하는 느낌이었네요.

플레이 방식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지만, 전체적인 조작은 좀 많이 엉성했습니다. 쓸 수 있었던 키는 Tab 키와 마우스 뿐이어서 전투 상황이나 급박할 때 빠른 대응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더군요. 심지어 지도의 이동도 키보드를 이용할 수 없고, 무조건 캐릭터를 더블클릭하거나 화면 끝으로 마우스를 움직여야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플레이한 화면 두 장입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가 굉장히 우울한데, 단순해 보이면서도 꽤나 바쁘게 캐릭터들을 움직여야 하고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가구의 설치도 조심해야하는데, 한 번 설치하면 다신 이동할 수 없고, 캐릭터들의 동선이 시간 절약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생존을 위한 중요한 판단을 내리게 되는데, 애초에 적이 있는 곳에 갈지 안 갈지의 선택부터 시작하여 적과 갑작스럽게 마주쳤을 때 도망칠지, 대응할지에 대한 결정도 빠르게 내려야합니다.

게임의 엔딩을 보게 되었던 것은 게임 시간 기준으로 42일 째였습니다.

처음에 3명으로 시작한 캐릭터 중 한 명만 살아남고, 이후 두 명의 캐릭터가 생존자 그룹에 참가하여 최대 4명의 생존자까지 있었지만, 순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존자 캐릭터들이 죽고 마지막으로 두 명만 살아남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니 이런 종합적인 기록을 통하여 제가 플레이해온 게임의 흐름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이웃을 도와준 것, 플레이어 캐릭터가 죽은 시점, 휴전을 한 시점 등의 기록이 남겨져 마지막 엔딩에서 다시 회상하도록 도와줍니다.

생존자 캐릭터들은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데, 나무위키에 알아보니 제가 본 것은 대체적으로 배드 엔딩이더군요. 게임을 하는 중간에 부득이하게 실수로 민간인과 전투가 벌어져 죽였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는가, 생각해 봅니다.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말하자면 게임 자체는 굉장히 음울하지만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문명을 하듯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게 되었고, 물론 진짜 전쟁과는 다르겠지만 전쟁 상황에서의 절박함을 피부로 느끼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이라든지 북한의 도발과 같은 실질적인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한 때는 한국전쟁으로 피폐한 피난민의 삶을 살아야 했던 대한민국이어서 그런건지, 괜히 좀 더 잘 알아두어서 생존하는데 준비하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듣기로는 PC버전만이 아니라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에서도 이 게임은 멀티 플렛폼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기회가 되면 구입해서 필히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게임명 : THe War of Mine
평점 : 85점
총평 : 전쟁을 생존자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독특한 게임, 전체적으로 플롯이나 구성은 굉장하지만 조작 편의성이나 게임 내의 설명이 부족하여 플레이어가 알아가는데 조금 고생하는 부분으로 감점.






덧글

  • 소시민 제이 2016/01/10 08:49 #

    한글화 패치도 있으니, 설치하고 해보시길 권합니다.

    저것도 나름 내용이 심오한지라, 한글화는 필수더군요.

    여담으로 이 게임은 세르비아 내전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당시 생존자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구성되었습니다.
  • Dustin 2016/01/10 13:10 #

    전 영어가 더 편한 사람이라(...)
    그렇군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군요.
  • 철갑군 2016/01/10 09:25 #

    본격 우울증 걸리는 게임
  • Dustin 2016/01/10 13:11 #

    진짜 까딱하다가는 플레이어가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요.
  • 울트라김군 2016/01/10 10:09 #

    제목 오타용[...]
  • Dustin 2016/01/10 13:11 #

    새벽에 게임 클리어 하고 정신없이 글을 써서 그런 모양입니다. 덕분에 잘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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